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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쇼필드, 일본 도쿄에 '몰입형' 매장 10곳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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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쇼필드, 일본 도쿄에 '몰입형' 매장 10곳 오픈 예정

쇼필드의 매장이다. 쇼필드는 각 브랜드마다 분리된 전시공간을 만들어 예술작품처럼 제품을 전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쇼필드의 매장이다. 쇼필드는 각 브랜드마다 분리된 전시공간을 만들어 예술작품처럼 제품을 전시한다.
뉴욕의 스타트업 쇼필드(Showfields)가 일본에 ‘몰입형’ 리테일 숍을 열 예정이라고 니케이 등 외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쇼필드는 뉴욕에서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매장'을 콘셉트로 하는 체험공간이다. 이런 쇼필드가 일본 도쿄 한가운데서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쇼필드는 이번 여름 150㎡에서 300㎡ 정도 되는 규모로 시범적으로 리테일 숍을 개설한 예정이다.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긴자 등 최고의 쇼핑 지구가 후보지다.

쇼필드의 매장은 판매 목적이 주가 아닌 고객들에게 의류, 화장품 및 기타 제품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주는 데 집중하는 리테일 숍이다. 쇼필드는 쇼핑과 예술 감상을 한데 통합하여 '몰입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기업이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6개월간의 시범 운영 후 쇼필드는 2022년 말까지 일본에 1200㎡ 규모의 상설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크기는 뉴욕에 있는 쇼필드 본점과 비슷한 규모다. 쇼필드는 일본에서 이러한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쇼필드의 등장은 일본의 소매 판매에 대한 인식을 물리적인 판매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연계되는 상품 체험공간으로 바꿀 자극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일본은 지금 상품 판매의 온라인화가 점점 진행되는 추세다. 일본청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 쇼핑 비율은 지난 1년간 약 3% 증가했으며 계속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쇼필드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기존의 백화점 브랜드와 확연히 다르다. 쇼필드는 전자 상거래와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하는 20여 개 브랜드를 유치한다. 그리고 방문객들에게 온라인 판매 전용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쇼필드는 기존 온라인 공간에서 판매되던 브랜드들에게 오프라인 공간에서 홍보하고 소비자 반응을 볼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한다.

뉴욕 본점에서는 디스플레이+전시공간+홍보마케팅+이벤트 등의 서비스를 쇼필드가 입점한 브랜드에게 제공하는 대신 각 브랜드는 월 5000~1만5000달러(597만 원~1791만 원)의 수수료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쇼필드는 다수의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탑재한 카메라를 매장 곳곳에 설치해 소비자가 어떤 상품 앞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지 등의 데이터를 모아 각 브랜드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2017년에 설립된 쇼필드는 뉴욕을 포함하여 미국에서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매업이 코로나시대에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홍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유통기업 소지츠(Sojitz)는 이 체험형 리테일 분야의 성장을 기대하며 2021년 4월 쇼필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