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로 유사 서비스 등장…보험업계, 수년간 노력 물거품되나 우려 속 노심초사
이미지 확대보기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인 핀크가 올해 중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서류 발급 없이 앱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 청구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가입자가 병원 진료 후 보험금을 타기 위해 진료 관련 자료를 의료기관에 요청하면 의료기관이 직접 보험사에 전산으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통합금융플랫폼인 '토스'에서는 이미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이다. 토스 앱에 접속해 '병원비 돌려받기'를 신청하면 의료 이용 내역이 연동돼 간편하게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또 다른 핀테크 업체인 자산관리플랫폼 '뱅크샐러드'도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곳의 경우 페이지 상단에 별도의 보험앱을 배치해 병원비를 확인하고 이용자가 보험사로 비용 청구를 하도록돼 있다.
이와 달리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관련 법에 묶여 수 년 째 제자리 걸음 상태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스크래핑' 방식을 활용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2020년 2월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5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2021년 1월, KB국민은행은 2021년 6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실손보험 적자부담을 떠안고 있던 보험사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의료계 반발이 얼토당토 않는다"며 "보험사들이 수 년간 노력해온 분야인데 의료계 반발이라는 벽에 부딪혀 주춤하는 사이 핀테크업체들이 마이데이터를 앞세워 실손보험간소화 시장 등을 선점한다면 향후 어떤 보험사들이 고객 편의를 생각하며 이같은 부담을 감당해 나갈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장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ej04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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