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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 인상에 비트코인 4만1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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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 인상에 비트코인 4만1000달러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예상했던 수준인 0.25%p 인상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급등해 4만 달러를 넘어서며 랠리를 펼쳤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예상했던 수준인 0.25%p 인상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급등해 4만 달러를 넘어서며 랠리를 펼쳤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했다.

연준은 수급 불균형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시작하기 위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6일 성명을 통해 미국 중앙은행은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0.25%p 인상했으며 향후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비트코인 매거진이 이날 보도했다.

위원회는 지난 2일 동안 인플레이션을 2% 목표 범위 내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지표는 지난 40년 최고 수준을 치솟으면서 목표치를 훨씬 초과한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과 더불어 연준은 자산 축소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차기 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므로 대차대조표 축소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가 미국 경제가 현재 '매우 강세'이기 때문에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견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장은 현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적으로 더 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1년 또는 그 이상 후에 경제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자신의 견해로는 FOMC 참가자들이 성장과 낮은 실업률을 계속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금융 공황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USD( 달러) 1일 차트.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로 비트코인이 급등해 4만1000달러 대를 돌파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USD( 달러) 1일 차트.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로 비트코인이 급등해 4만1000달러 대를 돌파했다. 출처=코인마켓캡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은 4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P2P 통화인 비트코인은 약 한 달 동안 일일 차트에서 순간적인 급등으로 4만달러 수준 아래로 통합됐다. 그러나 이 수준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외에도 기대에 부합하는 Fed 정책에 반응해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도 녹색으로 변해 2%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성장주와 비트코인을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더 위험하다고 인식되는 자산은 통화 정책이 긴축되면 출혈이 심한 경향이 있지만 FOMC 성명은 예상과 일치해 더 매파적인 정책이 대신 발표되었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떨쳐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장중 한 때 최저 3만9000달러에서 순간적으로 4만1465달러까지 치솟았다.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33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36% 급등해 4만109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