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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 연구에서 미국 제치고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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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 연구에서 미국 제치고 1위 질주

양과 질 양면에서 미국 압도-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등 4개사 10위내 포함
 지난해 9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AI컨퍼런스에서의 중국 텐센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AI컨퍼런스에서의 중국 텐센트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이 인공지능(AI) 연구에서 양과 질 모두 미국을 훨씬 앞지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전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日本経済新聞)은 16일(현지시간)네덜란드 학술정보업체 엘스비어(Elsevier)와 협력해 지난 10년간 AI에 관한 학술논문과 컨퍼런스논문을 분석했으며 800개 정도의 AI 키워드를 사용해 논문을 좁혀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2019년에 질적인 면에서도 수위에 오른 이후 2위인 미국을 멀리 떨쳐버린 추세가 선명해졌다. 기업별로는 중국세가 상위 10개사중 4개사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국력을 좌우할 AI와 관련한 경쟁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

중국 텐센트(腾讯) 홀딩스,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홀딩스, 화웨이(華爲) 테크놀로지가 AI상위 10대기업에 포함됐으며 중국기업들의 미국업체가 지배하고 있는 분야에서 착실하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AI연구는 대부분의 경우 현실세계애 대한 응용으로 이어진다. 미국과 중국기업들은 모두 AI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두 진영간 분명한 격차를 고려해 AI공간은 치열한 전장이 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양적인 측면을 보면 AI논문수는 지난 2012년 약 2만5000건에서 2021년에는 약 13만5000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딥러닝이 전면에 대두한 2012년경에 시작된 AI붐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은 논문의 양에서 줄곧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에는 미국의 약 2배인 4만3000건의 논문을 양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다른 논문에 의한 인용 상위 10%에 포함된 논문수를 집계해 연구의 질도 평가했다.

2012년에는 이 논문들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중 629건에서 미국이 리더하고 중국은 425건으로 2위였다. 중국은 이후 극적인 진전을 이루어 지난 2019년에는 최종적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2021년에는 중국은 가장 인용이 많이 된 논문 7401건을 차지했다. 미국을 70%나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이같은 기세를 유지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7년에 발표된 중국정부의 계획에는 차세대 AI를 개발해 2030년까지 전세계 주요한 AI 혁신센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정부산하 중국과학원은 중국내 최고 과학기관이며 막대한 연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의 국립대학 칭화(清華)대학도 AI의 선도대학이다.

AI를 포함한 최첨단기술의 연구,개발, 응용을 가속화할 필요성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 연설에서. 2023년 경제우선사항으로 강조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지난주 성장하는 AI와 기타 신흥산업이 올해 중요한 우선사항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응에는 지난 2016년에 발표된 AI의 국가전략 R&D 계획이 포함돼있지만 여전히 AI연구에서 중국에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

미국 하이테크 대기업들이 AI연구의 순위를 독점하고 있으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IBM이 조사대상기간 10년간 3대기업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6개의 미국기업이 가장 인용이 많이 된 연구 톱 10개기업에 포함됐다.

다만 중국기업은 최근 들어 이 부문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조사결과에서 2012년 톱10에 들어간 중국기업은 1곳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에는 텐센트, 알리바바, 화웨이, 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 Corp.)가 양과 인용수 모둥서 톱10중 4개자리를 차지했다.

국영인 국가전력망공사는 중국기업중 최고의 AI연구부문중 하나이다. 이는 수억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부터 수집된 빅데이터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전력망공사는 전략수요를 예측하고 배전망의 문제를 점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을 주도하는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바이두는 AI연국의 양과 질 양면에서 11위에 올랐다. 이 거대기술기업은 완전 자율운전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AI영역에서 입지를 잃었다. 일본은 2021년 연구논문의 양에서 9위이며 2019년 6위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일본은 2021년 연구인용수에서 18위였다. AI연구에서 톱을 차지한 일본기업은 NTT인데 기업랭킹에서 17위에 그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