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사기관 IDC 발표…전년 대비 3.2% 감소
삼성, 13.6% 감소하며 2위로 밀려
삼성, 13.6% 감소하며 2위로 밀려
이미지 확대보기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1위에서 밀려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2023년 제조사별 출하량은 애플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억3460만대로 점유율이 2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은 13.6% 감소한 2억2660만대로 점유율은 19.4%였다. 3위는 중국 샤오미로 출하량은 4.7% 감소했고,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높은 중국 트랜시온릉 30.8% 증가했다.
나브라 포팔 IDC 리서치 디렉터는 애플의 선두에 대해 "중국의 규제 강화와 화웨이와의 새로운 경쟁 등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3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고 단말기를 비싸게 보상해주는 캠페인과 후불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가 단말기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구글의 기본 소프트웨어(OS)인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에 대해서는 "화웨이가 중국에서 빠르게 부활하고 다른 저가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는 등 안드로이드 시장 전체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출하량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2023년 10~12월 세계 출하량은 8.5% 증가한 3억2610만대로 이전까지 9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흥국에서의 수요가 늘었다.
향후 시장 성장은 '생성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측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 등이 가능해져 오프라인에서도 새로운 대기화면을 생성해 주거나, 좋은 표정의 사진을 골라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주는 등의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홍콩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생성 AI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2024년 약 8%에서 27년까지 40%, 출하량은 5억 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2024년은 한국 삼성전자가 절반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과 애플도 매력적인 신규 기능 개발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