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강조
하지만 EU 압력에 아이폰 단자 USB-C로 변경
라이트닝 케이블 퇴출됐지만 비전 프로에 재등장
하지만 EU 압력에 아이폰 단자 USB-C로 변경
라이트닝 케이블 퇴출됐지만 비전 프로에 재등장
이미지 확대보기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이다. 애플은 위 내용처럼 환경을 생각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청정 에너지로 바꿔가고 있고 친환경을 위한 패키지 간소화, 프로모션 영상 제작 등 친환경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거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몇 번의 '헛발질'로 인해 애플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은 폄하되고 있다. 이번 비전 프로에서도 애플의 '탄소 중립'을 둘러싼 양면성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은 지난달 19일부터 비전 프로의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본 판매가 2월 2일부터지만 이미 사전 예약 판매수량만 20만대를 돌파했다. 비전 프로의 판매가는 256GB 모델 기준 3499달러(약 467만원), 512GB 모델은 3699달러(약 494만원), 1TB(테라바이트) 모델은 3899달러(약 520만원)다. 이 세 모델의 평균가격과 20만대를 곱하면 벌써 매출 1조원을 거둔 셈이다.
확인된 비전 프로의 전원 케이블은 커넥터가 외부로 노출돼 있던 라이트닝 케이블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보다 큰 12핀 규격이다. 이전 라이트닝 케이블은 8핀 규격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그간 애플은 여러 전자기기의 표준 규격으로 사용되고 있는 USB-C타입 케이블 대신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만을 고집해왔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고, 업계에서는 불필요한 케이블 추가 지출을 야기, 전자폐기물을 증가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애플의 행보에 제동을 건 곳은 유럽연합(EU)이다. 지난 2021년 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충전기 표준화 법안을 확정지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유럽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USB-C 충전 방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폰 15부터 USB-C 단자로 교체됐다. 그러자 진정 친환경을 위한다면 일찌감치 케이블 규격 통일에 동참해야 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갑작스레 케이블과 단자를 교체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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