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메타,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AI 초지능 사업 본격화

글로벌이코노믹

메타,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AI 초지능 사업 본격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9월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 연례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9월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 연례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타(Meta)의 새로운 AI(인공지능) 초지능 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메타 주가가 30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면서 인간과 동등하거나 인간을 능가하는 작업 수행 능력을 가진 ‘초지능(슈퍼인텔리전스)’ 개발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주가 급등을 견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메타의 AI 개발을 전담할 신규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인 ‘스케일AI’의 전 CEO였던 알렉산더 왕이 이끌게 된다. 왕은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로 합류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또한 깃허브(GitHub)의 전 CEO였던 닛 프리드먼도 왕과 함께 MSL을 공동으로 이끌고 AI 제품 개발과 응용 연구를 총괄하게 된다.

저커버그는 사내 게시글에서 ”AI 발전 속도가 가속화함에 따라 초지능 개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며, 메타가 그 선두에 서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타 주가는 초반 한때 747.9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월 세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당시 메타는 성과가 낮은 직원 5%를 감원하며 조직을 재편한 바 있다.

이날 급등으로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와 함께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메가캡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향후 수년간 AI 프로젝트 및 연구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AI 열풍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과잉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출범한 MSL은 메타가 보유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팀, 생성형 AI 제품팀 및 AI 연구 조직을 통합하게 된다. 저커버그는 이와 함께 ”차세대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소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