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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알리바바 반도체 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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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알리바바 반도체 칩 충격"

뉴욕증시 "금리인하"
알리바바 마윈 반도체 칩 충격/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마윈 반도체 칩 충격/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화폐가 알리바바 반도체 칩 충격속에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와 코스닥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주가 알리바바 자체 인공지능(AI)칩 개발과 미국발 규제라는 겹악재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9월 첫 거래일을 전 거래일보다 1.35%(43.08포인트) 빠진 3142.93으로 마감해 3150선이 깨졌다. 알리바바의 칩 개발로 아시아권 반도체주가 대거 조정에 들어가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증시도 부진했다.삼성전자 주가는 6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5만6000원으로 떨어졌다. 한미반도체(-6.32%), 동진쎄미켐(-6.51%), 두산테스나(-6.04%) 등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압호화폐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이 향후 7~11년 내에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가상 사이버 캐피털(Cyber Capital) 창립자 저스틴 본스(Justin Bons)는 채굴 보상 축소, 네트워크 보안 예산 부족, 거버넌스 한계, 그리고 양자컴퓨팅 발전이 결합해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양자컴퓨팅 위협을 강조했다. 오래된 지갑의 암호화 보호가 깨질 경우 대규모 자산 탈취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내부 경제적 약점과 외부 기술적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며, 비트코인 붕괴 시나리오를 7~11년 안에 가능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블랙체인 암호 해독 가능 업체로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컴퓨팅 구글 그리고 IBM을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8,000달러 지지선을 시험받으며 단기적으로 10만 달러 붕괴 위험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은 상대강도지수(RSI) 발산과 2021년 고점 당시와 유사한 가격 패턴이 주목된다. 10만 8,700달러 지지를 지켜내지 못하면 추가 하락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일부 분석은 이 경우 비트코인이 7만 달러대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10만 8,000달러 선은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단가로, 이 지점이 무너지면 ‘스트레스 매도’가 이어져 중기적으로 9만 3,000~9만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통계적 근거가 제시됐다. 과거에도 이 지점 하향 돌파는 수개월간 약세장을 유발한 바 있다.

반도체주 하락은 알리바바의 AI칩 개발로 미국 반도체주가 대거 조정을 받으면서 예견된 바 있다.엔비디아 진영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국내 메모리칩 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알리바바가 AI 애플리케이션용 추론 칩 개발에 성공했다는 뉴스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32%, AMD는 3.53% 하락했다. 여기에 델은 다음 분기에 대한 부진한 가이던스에 8.88%, 마벨테크놀로지는 매출 부진에 18.6%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중국 반도체의 성장 모멘텀이 더욱 부각됐다. 1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18.5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작년 2월 중국 딥시크 쇼크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주도하는 AI 산업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거세지며 아시아 증시에서도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반도체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이 1.84% 떨어졌고, 어드반테스트는 7.92% 급락했다. 이에 닛케이225는 1.24% 하락했고 대만 자취엔도 0.67% 빠졌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규제가 오히려 중국 기술 독립을 자극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내재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국 반도체에 대한 VEU(Validated End User) 자격 철회도 악재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두 기업에 예외적으로 부여했던 허가 절차 면제 조치를 폐지한다고 밝혔다.앞으로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 건별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 해 수율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언스테이킹 대기열이 사상 최대 규모인 38억 달러를 넘어서며 평균 대기 기간이 15일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번 언스테이킹 지연은 2022년 지분증명 전환 이후 이례적인 상황이다. 지난 6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24시간 이상 지연된 사례는 드물었다.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ETH를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과정이며, 스테이킹은 이를 인출하는 절차다. 최근 대규모 인출 흐름은 리도(Lido), 이더파이(Ether.Fi),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서 최근 한 달간 약 57만 3,000ETH(약 25억 달러)가 출금됐다.

탈중앙화금융(DeFi) 연구자 이그나스(Ignas)는 이번 언스테이킹 급증이 레버리지 스테이킹 전략의 청산과 밀접하다고 분석했다. 과거 많은 투자자들이 stETH 같은 토큰을 담보로 에이브(Aave)에서 이더리움을 재차 차입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으나, 지난 7월 말 1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출금(저스틴 선으로 추정) 이후 에이브 대출 금리가 10%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이 전략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정책 보고서에서 기대를 모았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안 언급이 빠지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신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 명확성 확보와 채택 촉진에 초점을 맞췄다.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디지털자산 실무그룹은 이번 보고서에서 규제당국에 암호화폐 거래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채택 장벽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특히 “크립토의 황금시대를 이끌기 위한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행정명령에서 지시했던 전략적 비트코인(Bitcoin, BTC) 비축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비증권형 암호화폐 감독 권한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악관 실무그룹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가 등록, 커스터디, 거래에 관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해 연방 차원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EC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최대 240일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료적 지연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 규제당국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은행 활동 범위를 명확히 하고, 암호화폐 기업들이 은행 인가를 어떻게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은행의 자본 규제에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세제와 자금세탁방지 정책과 관련해 실무그룹은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군으로 간주해 상품 및 증권 세제 규정의 수정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00달러 이하 거래에 대해 면세를 인정하고 이중과세를 방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친암호화폐 성향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의 노력도 함께 소개됐다.

미국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5,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9,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주 전 고점 대비 13% 하락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매도 후 더 낮은 가격에서 재매수하는 전략이 단순 보유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이번 하락이 기업 매수와 시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약세라며 “최소한 7만 5,000달러까지의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가격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MSTR) 평균 매입가 바로 밑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3,081BTC를 약 3억 5,700만 달러에 추가 매수해 평균 단가는 11만 5,829달러로 집계됐다. 총 보유 자산은 약 696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시프는 대형 고래의 2만 4,000BTC 매도가 시장 전반에 대규모 청산을 불러온 점을 강조하며, 장기적 전망에 의문을 던졌다. 매크로 환경 역시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노동시장 위험을 언급하자 비트코인은 한때 4% 반등했지만, 상승 모멘텀은 곧 소멸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애덤 백(Adam Back)은 최소 20년 이상 남았다고 본다. 반대로 나오리스 프로토콜(Naoris Protocol)의 데이비드 카르발류(David Carvalho)와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5년 내 최대 30%의 코인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