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사' 조은석 특검팀, 평양 무인기 의혹으로 尹 24일 소환 통보

12·3 비상계엄에 관련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4일 출석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20일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4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한 이유는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 외환과 관련된 의혹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작전 계획 단계였던 지난해 6월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군 핵심 관계자 다수에게 비화폰으로 연락, 무인기 작전을 문의한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특검팀은 그간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당시 작전 지휘체계상 핵심 인물들을 수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을 외환 혐의와 관련해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는 외환 관련 혐의가 포함되지 않아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 조사와 내란 재판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