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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DDR4·DDR5 가격 10월 10% 이상 급등…AI·클라우드 수요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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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DDR4·DDR5 가격 10월 10% 이상 급등…AI·클라우드 수요가 견인

“DDR5 계약 10~15%, 장외 15~25% 오르고 DDR4도 10% 이상”
오는 10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DDR5 가격이 계약 기준으로 10~15% 오르고 장외 거래에서는 15~25%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추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GPT4o 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10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DDR5 가격이 계약 기준으로 10~15% 오르고 장외 거래에서는 15~25%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추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GPT4o
오는 10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DDR5 가격이 계약 기준으로 10~15% 오르고 장외 거래에서는 15~25% 급등할 것이라고 지난 19(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전망했다.

DDR4도 계약 기준으로 10% 이상, 장외 거래에서는 15%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 커머셜 타임즈 와 머니DJ 집계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긴급 주문이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이 흐름이 2026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수요 확대로 SSD까지 가격 상승


트렌드포스는 AI 학습·추론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NAND 플래시와 기업용 SSD(eSSD) 주문이 함께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SSD 가격은 올해 4분기까지 분기마다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처리용 서버에 실리는 메모리 물량이 크게 늘며 전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DDR4 공급 부족 심화

DDR4 공급 부족 폭은 이미 2%를 넘어섰다.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10~15%의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DR4 단종 일정을 미뤘지만, 주요 제조사들이 공장을 DDR5에 집중하면서 DDR4 물량은 더욱 빠듯해졌다. 이로 인해 DDR4 계약 가격과 장외 거래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만 업체 수혜주부상


기관 투자자들은 난야 테크놀로지가 이번 가격 급등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한다. 머니DJ에 따르면 난야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DDR4LPDDR4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DDR3·LPDDR320%, DDR530%. 윈본드와 파워칩도 DDR4 계약 가격이 장외 가격에 다가서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은 국내 양대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 원대 횡보를 넘어 8만원 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국내 증권가에서는 11만 원 목표가를 제시하기도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