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퇴근을 하면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20~30대 분들의 비율이 노인 분들에 비해 현저히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는 이미 오래 전에 듣기 어렵게 되었고요.
우리나라는 세계 제220위의 초저출산국으로,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명)이 1970년에 4.53명이었다가 지난해 기준 1.2명 수준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많이들 알 것입니다. 정부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통해 저출산 대책의 기본 방향으로 '결혼하기 좋고, 아이 낳기 좋은 사회 만들기'를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을 2020년까지 1.5명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해남이 전국에서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을 뜻하는 대체출산율(2.1명)을 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도 강의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주변에 보면 인구와 관련하여 한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강의들도 많은 듯합니다.
저희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어 행운이지만, 이 시기에 느닷없이 눈에 들어온 책이 ‘아기 뇌가 즐거운 감성 뇌태교 동화’였답니다. 아마 제목으로 되어있는 ‘아기, 뇌, 즐거운, 감성, 태교, 동화’ 같은 단어들이 평소 제가 좋아하고 즐겨 쓰는 단어들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감사하게도, 태교 전문가이자 산부인과 명의로 알려져 있는 박문일 박사께서 지으신 이 책은 태교 방법의 백과사전 격으로, 임신 중인 모든 분들의 필독서이며 결혼을 앞둔 신랑과 신부를 위한 최고의 책선물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잘 적어두었다가 훗날 아들과 딸이 결혼하게 되면 잊지 말고 꼭 선물해 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 가지, 저자에 대해 제가 몰랐던 부분이기에 덧붙이자면, 저자는 불임이란 없으며 누구나 자연 임신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수중분만과 과학적인 올바른 태교 문화를 이끈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인 ‘후즈 후 인더월드(Who's Who in the World)’와 영국의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은 명작 동화를 비롯하여 창작 동화, 창작 동시, 탈무드 이야기, 위인 이야기, 재미있는 옛이야기, 따뜻한 명시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우뇌성장을 위한 감성태교와 좌뇌성장을 위한 수학태교 및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자극을 위한 오감태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미리 한 번 읽는 연습일 것입니다.
이원정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아침독서편지 연구위원(도봉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