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1 07:54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앨버트 아인슈타인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살고 계시나요?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뜨는 것부터 저녁에 스르르 잠드는 순간까지 저는 저의 삶에서 소소한 기적을 자주 체험하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또한 읽고 다시 읽어도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삶에 무한한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다줍니다.저자인 김상운은 오랜 기자생활동안 바깥세상을 취재하여 보도하는 데 열정을 바치다가, 소중한 사람들과의 영원한 결별 후 마음의 병을 얻고 내면세계에 빠져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우주의 원리에 눈을 떠 스스로를 치유한 뒤, 그 체험을 바탕으로 정신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 『왓칭-신이 부리는 요술』을 썼다고 합니다. 이미 『왓칭2–시야를 넓힐수록 마법처럼 이루어진다』도 올해 초에 출간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타인이 필요한데, 열등감이 심하고 쉽게 상처를 받고 쉽게 절망하는 사람들을 분석해 보니, 하나같이 어릴 때 자신의 마음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부모가 없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2016.02.25 17:04
우리는 상대가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온갖 추측과 부정적인 상상을 한 후 “저 사람은 나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거야.”라고 지레짐작한다. 그 지레짐작이 본인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상대에게 투사해놓은 것에 불과한데도 ‘실제로 그럴 것이다.’라고 굳게 믿고 상대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까지 연습한다. 물론 상대는 그런 생각 자체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다.(‘관계編-서로를 비추어주는 두 개의 보름달처럼’ 中, p.56)어제는 만월(滿月)을 쳐다보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엔 어제 배달되어 온 혜민 스님의 따끈한 책을 들고 이리저리 겉모습부터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2016년 2월 19일 1판 12쇄가 발행된 이 책은 표지 편집에 많은 신경을 온전히 쓴 흔적이 매력적이었고, 사소해 보이는 글자체 하나하나에도 꼼꼼히 신경 썼음을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이응견 화백의 색다른 미술관으로 순간 이동하게 해 편안한 힐링을 배가시켜 줍니다. 보물찾기하듯, 표지그림이 책속의 어느 부분에 숨어 있나 찾기도 하면서 29개의 그림도 몇 번이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끝부분에는 이해인 수녀님의 편지 겸 독후감 속에서 와 닿는 큰 공감에 ‘역시…….2016.02.12 08:21
동서교류사의 대가인 정수일 박사에 의하면, 최초로 한국을 세계지도 속에 명기시킨 외국인은 아랍의 지리학자 이드리시였다고 한다. 그는 1104년 세계지도를 만들면서 신라를 중국 동남해상에 위치한 섬나라로 명기했다. 또한 “그곳(신라)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정착하여 나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곳이 매우 풍족하고 이로운 것이 많은 데 있다. 그 가운데 금은 너무나 흔해 주민들은 개의 사슬이나 원숭이의 목테도 금으로 만든다며 신라를 이상형으로 묘사하고 있다.아랍의 지리학자 마크디시 역시 966년에 쓴 《창세와 역사서》에서 “중국의 동쪽에 신라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곳에 들어간 사람은 공기가 맑고 부가 많으며 땅이 기름지고 물이 좋을 뿐만 아니라 주민의 성격 또한 양순하기 때문에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기록했다. 척박하기만 한 사막의 땅에서 온 아랍인들은 이렇게 신라에 대한 부러움을 기록했다. 아랍인들은 일찍이 신라 때 우리나라에 왔던 것이다.(COLUMN ‘신라에 왔던 아랍인들’ 中, p.65)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는 한국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제가 흥미를 붙일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하여 들여다 본 책이었습니다. 제목처럼 하룻밤에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재미는 아니더라도 한국사에 관심을 갖기에는 충분했습니다.2016.01.28 05:38
"운 좋게도 나는 1944년, 그러니까 노동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독일 정부가 사형시키려던 포로들의 평균 수명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뒤에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수용소 안의 일상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동시에 임의적인 사형집행을 중단시켰다. 그러므로 내 책은 '죽음의 수용소'라는 당혹스러운 주제로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잔학상에 관해 덧붙일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중략) 이 책에 나오는 일들이 모두 허구가 아님을 밝히는 것은 굳이 필요하지도 않으리라."(작가의 말 中에서)작년 말 보고 싶은 영화 목록을 적어둔 것 중, 최근 DVD로 '더 리더'(The Reader)(스티븐 달드리 감독, 2008)와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993), '피아니스트'(The Pianist)(로만 폴란스키 감독, 2002)를 보았습니다. 느낌가는 대로 선택한 영화의 공통된 소재가 우연히 유대인들의 학살이었음을 알고, 약간은 우울하면서도 과거사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책을 제 딸로부터 소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심리학이나 소설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로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은 실화라고 듣고서 급 호감이 갔습니다.2016.01.14 05:15
대화를 거부하며 ‘2+2=4’라고 주장하는 사람보다 세련된 행동과 말로 ‘2+2=5’라고 적절히 거짓말하는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이 오늘날 세상이다. 당연히 공정하지 않다. 하지만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그 자체가 어쩌면 어리석음의 첫 단계일지도 모른다. 물론 먼 훗날 역사는 결국 진실에 한 표를 던질 수 있겠다. 하지만 경제학자 존 케인스(John Keynes)의 말을 인용하자면, 먼 훗날엔 우리 모두 어차피 다 죽는다. 미래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 중요한 건 현실이고, 현실은 아무리 불편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자가 결국 주도하는 법이다.(Brain Story 02.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절대로’ 中, 37쪽)『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는 ‘뇌과학은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을 읽는 가장 명쾌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는 뇌과학자이며 카이스트 교수인 김대식의 흥미진진한 25가지 뇌 이야기가 여러 실험을 바탕으로 한 근거 있는 이론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고 빨려들어 갈만큼 흥미 있게 설명되어 있는 책입니다. 또한 이야기 사이사이에 뇌에 대한 필수 토막상식도 지식을 쌓듯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입니다.2016.01.01 15:11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생활습관: 1) 코로 호흡하기 2) 양쪽으로 잘 씹어서 먹기 3) 위를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자기 4) 차가운 음식물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지 않기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하고 긴장 풀기 6) 햇볕 충분히 쬐기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 받아들이기(제3장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생활습관’ 中, 94쪽~122쪽)건강에 대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플 때조차도 우리가 아는 사소한 내용을 실천하기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어쨌거나 무탈하게 지낸 2015년에 감사하며……. 얼마 전 기침이 오래 가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거의 낫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팔과 다리에 두드러기가 찾아오고, 다시 낫는가 싶더니 요번에는 입안이 헐어버려 음식을 먹기가 불편해졌답니다. 이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인터넷을 뒤져 면역력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지요. 그러다 건강은 면역력을 높이기만 해도 얼마든지 유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중의 한 권인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이라는 누구에게나 손쉽게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2015.12.17 14:04
‘당신에 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바로 당신은 아니다. 실제로 당신에 관한 이야기는 부정확하고 주관적이며 때로는 전혀 쓸모없는 것일 때도 있다. 지금 이 순간 선택한 바로 그것이 당신이다. 당신에 관한 남들의 평가가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자신의 신화를 새롭게 쓰자’ 中, 177쪽)길을 가다 엄마를 잃어버렸어요. 잠시 이리저리 헤매었습니다. 불안, 공포, 걱정……. 어쩔 줄을 몰라 두려움에 오도가도 못 하고 있을 때, 한 곳에서 엄마의 모습이 어렴풋이 들어왔습니다. 긴장을 늦추며 씩 웃는 모습이 이 책을 읽고 난 저의 솔직한 감정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어릴 때 동생을 잃었던 적이 있었을 테고, 학생 시절 놀러가서 부모님이나 친구들 혹은 길을 찾아 한동안 마음조려 했던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잃을 뻔한 순간들도 여러 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모든 것들이 해결이 되었을 때의 느낌을 이 책을 읽은 후에 여러분 모두도 갖게 되어 놀라워 할 것입니다.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위기의 심리학’은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상실이나 변화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2015.11.20 05:26
“예술가란, 예술이라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시대를 통과하며 그 시대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의 정신으로 이 도시를 바라보아도 좋지 않겠는가? 나는 현재를 기록하기 위해 어제의 그들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지금도 유효한 메시지를 읽는다.”(최예선 작가의 ‘들어가는 말’ 中에서)학교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다소 두껍고 작은 글씨체로 인해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읽고 나니 힐링 캠프를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일에 몰두하다가도 그저 잠시 쉬고 싶을 때 이런 책은 나를 조금(?) 슬프게까지 합니다. 너무나 익숙해서 몰라보았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되는 책. 편하게 잡을 수 있는 크기(145mm*188mm)의 책에 자주 등장되는 흑백 삽화와 칼라 사진들(1/3~1/6 크기)도 구석구석 훑어보게 되는 재미와 묘한 집중력을 안겨줍니다. 내 장점이자 때로는 단점이기도 한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참 자잘 자잘한 기억도 잘 하는 작가가 잠시 부러웠고, 또한 책 속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폭넓은 감싸 안음과 글로 펼칠 수 있는 멋진 능력이 많이 부러웠으며,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를 기꺼이 전달해주어 읽는 이들의 힐링을 도와주니 너무나 고마웠습니다.2015.11.16 07:02
‘짝짓기는 진화다. 핵막도 없는 원핵생물부터 현재의 인간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유전자를 섞고, 그를 통해 촉발되는 변이를 통해 지구생명의 진화는 더욱 거세게 이루어졌다. 짝짓기를 통해 같은 종에서도 다양한 변이를 가진 개체들이 서로 경쟁을 하게 되었고, 그를 통해 더욱 빠르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가 이루어졌다. 짝짓기가 없었다면 진화의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느렸을 것이다.’ 이 책은 EBS다큐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로 방영되었던 이야기 시리즈의 ‘멸종’에 이은 두 번째 편으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가장 신비하고 경이로운 남과 여 또는 암컷과 수컷에 관한 내용인데, 다양성 시대에 만나는 다채로운 성(性)의 파노라마가 TV못지않게 제법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짝짓기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이를 조합해 내는 한 방법으로, 짝짓기가 없었다면 지구상의 생명체는 어떤 다른 재미로 살아왔을까요? 한 TV에서 생명체의 진화나 자연의 변화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종종 재방송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제목이 우선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고, 겉보기에는 제법 두꺼워 보이지만 흥미진진한 그림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EBS 미디어에서 기획한 점도 신뢰가 가는 책입니다.2015.10.22 15:50
아침 출퇴근을 하면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20~30대 분들의 비율이 노인 분들에 비해 현저히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는 이미 오래 전에 듣기 어렵게 되었고요.우리나라는 세계 제220위의 초저출산국으로,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명)이 1970년에 4.53명이었다가 지난해 기준 1.2명 수준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많이들 알 것입니다. 정부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통해 저출산 대책의 기본 방향으로 '결혼하기 좋고, 아이 낳기 좋은 사회 만들기'를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을 2020년까지 1.5명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해남이 전국에서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을 뜻하는 대체출산율(2.1명)을 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도 강의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주변에 보면 인구와 관련하여 한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강의들도 많은 듯합니다. 저희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어 행운이지만, 이 시기에 느닷없이 눈에 들어온 책이 ‘아기 뇌가 즐거운 감성 뇌태교 동화’였답니다. 아마 제목으로 되어있는 ‘아기, 뇌, 즐거운, 감성, 태교, 동화’ 같은 단어들이 평소 제가 좋아하고 즐겨 쓰는 단어들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2015.10.09 10:35
‘아름다움은 자신이 발견되기를 기다리며 우주 안에 존재한다’는 심오하고도 종교적이며 예술적인 확신을 가진 인간만이 우주의 창조와 진화를 설명하는 이론을 구축할 수 있다. - 바네쉬 호프만(Banesh Hoffman) (개정증보판에 부쳐 中)오래 전 책상위에 가져다 놓고, 우선순위(?)에 밀려 이제야 눈이 가게 된 책인데, 너무 늦게 찾게 된 건 아닐까? 라는 약간의 미안함이 듭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책과 함께 영화 속 옥에 티를 발견해가며 한 영화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앞으로 쭈욱 만끽하고 싶어집니다. 이미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과학자로,「과학 콘서트」의 저자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인 정재승은 중 3때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부분과 전체」를 읽고, 물리학자로 사는 것만큼 멋진 인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며 12년 후 그 꿈을 이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물리학자와 영화를 보면 더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개인적으로 SF영화에 흥미가 없어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영화의 대부분을 보지 않았는데, 한편 한편의 장면에 대한 설명이 끝날 때마다 ‘과학자들은 정말 별별 상상을 다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간절한 욕구가 절실해졌습니다.2015.09.26 08:37
“마음이란... 잡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힘들고 억제하기도 어렵습니다. 마음이란... 늘 동요하고 흔들리며 탐하는 대로 달아납니다. 그러니까 마음을 꽉 움켜잡는 게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법구경/ 본문 102쪽)며칠째 파랗디 파란 하늘이 마냥 설렘을 더해 줍니다.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를 올려다볼 수 있어 좋습니다. 기침 감기로 아주 조금 힘든 몸을 추스르며 스스로에게 내 준 숙제를 하기 위해 오늘도 기분 좋게 책을 고릅니다. 마음 심(心)이 들어가는 제목을 찾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통하지 않고 곧장 발길이 멈추어지는 서가로 가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립니다. 몇 분 후 들어 온 책이 '아주 특별한 면상 카툰 마음 밭에 무얼 심지?'였습니다. 이미지가 창조를 이루게 한다는 유명 강사의 말도 떠올라 만화와 함께 제법 꼼꼼히 읽었습니다. 언제나처럼 마음에 와 닿는 말들 천지였습니다. 잘 골랐다는 거죠! 마음도 편해지고 휴식도 취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런 좋은 말들을 자꾸 되새기고 가까이함으로써 우리의 마음 밭은 절로 풍성한 결실을 가져오지 않을까요?이 책은 법구경(法句經), 채근담(菜根譚), 육조단경(六祖壇經), 잡아함경(雜阿含經),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 등 여러 고전(古典)에서 온 구절을 8컷 이하의 만화와 함께 구성한 책으로, 시인인 정호승과 소설가인 이외수의 추천 하에 스님들께서도 많이 읽으신다고 합니다.2015.08.28 07:19
"볶음밥의 순수는 불의 기운으로 밥알을 하나하나 감싸듯 익히는 데 있다. 요리사가 웍(wok·중국 요리용 팬)을 흔들 때마다 밥알이 몇 번씩 천장까지 솟을 듯 키질을 하며, 철판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뜨거운 기름에 튀겨지듯 익혀져야 맛을 낸다. 노련한 요리사는 웍에 엄청난 화력의 불을 붙인다. 우우웅~ 제트 엔진 같은 화기가 치솟고 그 열이 웍에 모두 전달되면 기름을 두른다.치이익~ 뜨거운 연기를 내며 기름이 최고의 온도에 도달한다. 요리사는 그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기름의 온도를 밀어붙인다. 그거야말로 프로의 자세다. 밥알과 재료가 그때 가서야 웍에 던져진다. 볶음밥은 그래서 집에서 먹는 요리가 아니다. 웍을 워낙 흔들어 왼팔이 기형적으로 더 굵어진 요리사가 해...2015.08.14 08:02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언제나 급합니다. 어찌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허둥지둥하다가 그만 일을 그릇되게 처리하고 맙니다. 그러다가 그 일이 지나고 나면 금방 해이해집니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끝내지 못하고 내버려 둡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큰 폐단입니다. 지금 왜적이 우리나라 중심부에 아직 있음에도 이러하다면, 만약 명나라 군대가 떠나버린다면 다시 믿을 곳이 없습니다."(3장.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롭다 中)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든 요즈음, 역사가 제게 가까이 와 준 것이 마냥 기쁘고 즐겁습니다. 역사 드라마와 '명량' 영화로 인해 중고등학교 때부터 이해하지 못 했던 우리나라 과거사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재미를 붙여가는 중입니다. 일방적인 강의에 의한 암기 위주로 공부하던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 마음에 드는 책을 읽기도 하고, 관련 현장 강의나 인터넷 연수를 통해 새로이 다시 알아가는 것입니다. 몰입까지는 아니더라도 학문의 즐거움이 새롭게 내 머리와 가슴으로 다가오는 순간만큼은 정말 더위도 잊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때맞춰 운좋게 잘 고른 책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입니다.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조선을 되살려낸 류성룡의 리더십을 통해, '지난날을 징계하고 하고 앞날을 준비하라'는 이 책 한 권은 저를 너무나도 들뜨게 하고 감사하게 했습니다.2015.08.01 11:11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하루 종일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달려있다.’ - 에머슨 -제가 자주 다니는 도서관에서 여름 긴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1인당 대출도서권수를 늘려주었습니다. 대출 마지막 날 옷장이라도 정리하고 싶어 단순히 제목만을 보고 마주하게 된 이 책 『쏟아진 옷장을 정리하며』는 실제의 옷장 정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뒤표지의 소개 서평엔 ‘이제, 쏟아진 마음의 옷장을 정리할 시간…….’이라고 씌어 있었던 것입니다. 아! 그러고 나서 책을 읽어보니 어떤 이유에서건 우르르 쏟아져 지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의 옷장을 정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종의 치유 심리학서였던 것입니다. 쏟아진 옷장은 내가 정리해야 하며, 한꺼번에 무리하게 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정리하다 보면 어느 새 옷장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을 것이며, 내 마음도 그리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닌 시련과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치유의 힘을 안겨주는 책입니다.위기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삶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 정신적으로 기진맥진해지기 때문입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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