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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의장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물가 목표치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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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의장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물가 목표치에 접근했다”

피셔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지수가 목표치에 접근했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 사진=뉴시스
피셔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지수가 목표치에 접근했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제시하는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밝혀 조만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였다.

연준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한 연설을 통해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 1.6%는 목표치 2%와 손이 닿을 만한 거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물가상승 속도가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물가와 고용동향을 통화정책의 두 가지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반면 물가는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피셔 부의장은 지금까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좋게 본다고 해도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앞으로의 GDP 성장률은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낙관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지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잠정치 기준으로 1.2%였다.

그는 고용시장 상황도 지난 2010년 이후 인상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셔 부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CNBC 등 현지 경제 매체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힘을 실은 연설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으나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국 경제 부진 가능성 등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상을 미뤄왔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0.25~0.5%로 오른 뒤 계속 동결됐던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