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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추가제시안 없다면 쟁대위 투쟁지침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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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추가제시안 없다면 쟁대위 투쟁지침 수행”

지난 7월 22일 열린 기아차 노조 보고대회 및 출정식. /기아차 노조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22일 열린 기아차 노조 보고대회 및 출정식. /기아차 노조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26일 쟁대위 소식을 통해 “사측의 추가제시안이 없다면 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을 수행할 것”이라며 “노사파국의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5일 21차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일부 진전된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 측은 조합원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제시안이라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락 기아차 노조 지부장은 “정규직 임금차별, 사내하청 내 임금차별 등 핵심문제에 대한 추가제시가 없다면 지난 8차 쟁대위 결정에 따라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정당한 성과분배를 그룹사 내 문제로 해결하고, 그룹의 노무전략에 따라 차별, 분열을 적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 25일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 경영성과금 250%+2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격려금 100%+8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열린 교섭에 비해 기본급의 경우 3000원 가량이 인상됐다.

일각에선 빠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다음주께 기아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기아차 노사는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종료하면 이를 기준으로 협상을 종결했기 때문이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