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ECB 드라기 총재가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채매입을 늘릴 준비가되어 있다”고 밝힌 데 힘입어 BBVA(+17.46%), 방코포폴라레(+4.14%) 등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장 후반, 국제유가 약세와 필수소비재 부진으로 상승폭 축소(다우 +0.12%, 나스닥 +0.21%, S&P500 +0.13%, 러셀 2000 -0.12%)됐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내달 4일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특히, 국민투표 부결 이후 이탈리아 정치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은행개혁안이 약화되며 은행 파산 위험 경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일(28일) ECB 드라기 총재가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시 국채매입을 늘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하며, 이탈리아 국민 투표 부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정책을 언급했다.
이탈리아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는 이러한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의 영향이 최소화됐다는 평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완화된 점도 한국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낙폭을 확대한 점은 부담으로 이를 감안하면 30일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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