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60.0원에 개장했다.
이후에도 계속 내려 오전 9시 45분 경에는 1150원 대에 진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환율 변화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00.230 USD를 지나고 있다.
전일 0.260포인트, 비율로는 0.26% 하락한 것이다.
이런 추세로 나갈 경우 곧 100포인트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미국 달러는 트럼프 당선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왔다.
트럼프가 경기부양책을 펴는 과정에서 거기에 필요한 재원을 국채발행으로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한 탓이다.
그러나 이 같은 트럼프 효과에 대해 그 기대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국가부채 때문에 국채발행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바람에 다시 미국 달러가 가치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오늘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변수다.
ECB가 양적완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로존 국채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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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