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독일 본을 방문한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의 12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은 핵을 포함한 ‘확대 억제’를 통해 한일 방위의무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앞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는 3국이 연계해 ‘단호한 국제적 대응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에 인접한 국가가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한다고 명시해 중국의 대북 정책이 화두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3국 회의에 앞서 틸러슨 장관과 만난 윤 장관은 조만간 열릴 한미·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대북 제재 방법을 구체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로 관계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한일 외교장관은 한국시간 이날 밤 개별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