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 규모가 영업이익을 넘어선 좀비기업은 지난 2018년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300개사로,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617곳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431개사, 한국 371개, 대만 327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현금 유보율이 높은 일본 기업은 채무 의존도가 낮아 좀비기업 수가 109곳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적 금융완화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도 빚으로 연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혼란 등 충격이 가해지면 전 세계적 경제파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