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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11월부터 원유 수입관세 폐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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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11월부터 원유 수입관세 폐지 추진

소비 늘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자구책

베트남 중꿧 정유공장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중꿧 정유공장 전경
베트남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원유 수입관세를 폐기할 방침이다.

베트남 익스프레스(Vietnam Express) 등은 베트남의 원유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생산량은 감소하는 데에 따른 자구책으로 이러한 수입관세 폐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의 최대 원유 업체인 빈선석유화학(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은 베트남의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인해 중꿧 정유공장(Dung Quat Oil Refinery)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올해 11월부터 수입 원유에 대해 부과하는 현행 5%인 원유 수입관세를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8월 베트남의 원유 수입량은 약 557만t(약 26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의 원유생산량은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중국해(South China Sea) 완안탄 부근에서 중국과의 해상 대치가 지속되고 있어 베트남의 해저 석유시추 작업이 연기되었다.

빈선석유화학은 늘어나는 베트남의 원유 수요에 대비하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00만~300만 배럴을 수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빈선석유화학은 중꿧 정유공장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달 처음으로 나이지리아산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