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외은지점의 충격전달효과는 105.3으로 타 금융권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증권사가 88.8로 2번째로 높았다. 신용카드사와 시중은행, 특수은행은 각각 57.1, 47.7, 34.0였다.
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리스사·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사는 각각 10.9, 10.1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8.0)와 손해보험사(4.6), 지방은행(1.8)은 10을 밑돌았다.
충격수용효과는 시중은행(66.3)과 특수은행(63.0)이 컸다.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리스사·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사는 54.6이었고, 생명보험사와 외은지점이 각각 47.6, 47.2였다.
충격 전달·수용효과를 합산 분석한 결과로는 외은지점과 증권회사가 시중은행의 자산·부채와 연계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은지점의 경우 은행권, 손해보험사와의 상호 연계성이 뚜렷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은지점으로부터 외환스와프나 차입을 통해 외화를 많이 조달했던 데 기인한 것으로 한은 측은 보고 있다.
은행별로는 대형 은행간의 연계성이 높았다. 영업 행태가 유사해서다.
부 과장은 "은행간 영업행태가 비슷한 상황에서 지방은행의 연계성이 낮은 것으로 봐선 은행의 규모도 연계성의 정도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