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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이카토, 엘니뇨로 가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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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이카토, 엘니뇨로 가뭄 심각

[글로벌이코노믹=김태훈 기자] 뉴질랜드의 촌락지원재단(Rural Support Trust)은 최근 발표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가뭄 해소를 위해 많은 비 소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부 와이카도(Waikato) 지역과 킹 컨트리(King Country) 지역 농부들은 현재 가뭄으로 인한 고초를 심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와이카토 지역의 양과 소를 키우는 축산농부들은 가뭄기간 동안 가축들을 먹일 팜나무(기름 야자) 열매를 구할 수 없게 돼 자신들의 가축들을 처분하고 있다. 이 지역 암컷 양의 경우 가뭄기간 동안 몸무게가 줄어들어 출산율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에서는 작년 봄에도 가뭄이 극심해 가뭄 재난지역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와이카토를 비롯해 북섬의 오클랜드, 베이오브플렌티 지역과 혹스베이 지역도 가뭄 재난지역으로 공식 선포됐다.

가뭄발생으로 인해 우유 생산량이 감소해 우유가격을 비롯해 생활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민들의 주름살은 깊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이번 가뭄은 3~4년 주기로 발생하는 엘니뇨 현상 때문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