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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켈로그, 107년 넘게 운영해온 런던 제조공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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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켈로그, 107년 넘게 운영해온 런던 제조공장 폐쇄

미국의 유명한 씨리얼 제조 전문업체 켈로그가 107년간 운영해오던 런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켈로그는 이미 작년 12월 런던의 제조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 당시 씨리얼 생산은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해 계속할 것이며 새 공장에는 인력 450명이 고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로 켈로그 런던 공장은 정식으로 문을 닫았다. 이로써 런던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잠시 동안 수입이 불안정해지고 일자리도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켈로그는 공장의 완전한 폐쇄와 해고가 아니라 공장을 이전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켈로그의 관심은 공장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켈로그가 이미 영국 부동산에 상당한 관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켈로그는 기존의 런던 공장이 주거단지로 재개발이 가능한지 또는 영국에 남아있는 나머지 부동산들의 경우 경공업 지구로 개발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켈로그가 공장을 이전하지 않고 부동산투자를 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한 공장노동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의심이 커져가고 있다. 켈로그를 대체할 만한 또 다른 대형 제조사가 나타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켈로그의 공장 폐쇄를 두고 각계 각층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런던 공장의 폐쇄가 기존 근로자들과 런던 시에는 불행한 일일지 모르나 그럼에도 켈로그는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 보장과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기업의 탐욕이 런던의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런던 공장 폐쇄를 두고 다양한 긍정, 부정의 반응이 일자 켈로그는 실직한 공장 노동자들이 재취업할 때까지 재정지원과 재교육, 새로운 일자리 소개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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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