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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 페이스북, 사상 최고치 상승...메신저 송금서비스 발표 후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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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 페이스북, 사상 최고치 상승...메신저 송금서비스 발표 후 초강세

메신저 송급서비스 발표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 흐름도./표=뉴욕 나스닥거래소
메신저 송급서비스 발표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 흐름도./표=뉴욕 나스닥거래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 페이스 북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20일 오전에 끝난 뉴욕 나스닥거래소의 현지시간 19일자 거래에서 페이스북은 82.75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사이 무려 2.27% 오른 것이다. 82.75달러의 주가는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주가급등은 3월 16일 오후부터 시작됐다. 메신저를 통해 돈을 송금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고 있는 ‘핀테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주가상승의 랠리는 다음날인 3월17일과 3월18일에 꾸준히 이어지다가 3월19일에 와서는 아예 폭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시가총액도 2316억1822만7609달러로 늘어났다. 이 또한 역대 최고기록이다.

주가상승의 최대 동력은 역시 메신저 송금이다. 메신저를 통한 송금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발표가 계속 투자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메신저로 돈까지 주고받게 되면 페이스북의 효용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그 결과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주식거래 내역 3월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식거래 내역 3월19일(현지시간)


또 1월에 발표한 분기 실적도 주가상승의 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냈다.

영업실적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모바일 광고영업이다. 페이스북의 총매출에서 모바일 광고의 비중이 2014년 4분기에 69%로 늘어났다. 불과 3년 전인 2012년 기업공개(IPO)를 할 당시까지만 해도 모바일 광고 매출은 한 건도 없었다. 그 사이 모바일 광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요즈음 미국에서는 광고의 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한 광고는 크게 줄었다.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광고도 맛이 가고 있다. 오로지 모바일 광고만 늘어나고 있다. 이 모바일 광고에서 선전한다는 사실은 페이스북의 장래가 그만큼 밝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연도별 영업실적 손익계산서 기준
페이스북 연도별 영업실적 손익계산서 기준

페이스북은 조만간 사용자들의 개별 성향을 고려한 차별적인 동영상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 동영상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유튜브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맞춤형 동영상 광고로 페이스북의 매출이 연간 10억 달러 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 페이스북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171억 달러로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월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페이스북 평균 목표주가는 91.57달러이다. 사상최고라는 지금의 주가 82.75달러보다 11%이상 높다. 추가 상승의 여지가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상승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호 대기자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