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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6월 금리인상' 군불지피는 미국...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FRB) 메스터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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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6월 금리인상' 군불지피는 미국...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FRB) 메스터 총재

미국 FRB 본부 청사
미국 FRB 본부 청사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6월중 기준금리 인상이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고 밝혀 그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다시 6월 금리인상으로 여론을 몰아기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24일 새벽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현재 경제지표가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약세는 일시적으로 곧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제지표가 호전되면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또 “‘연준이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것은 긴축정책을 위해 6월이 실현가능한 선택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6월에 반드시 올리지 않아도 되지만 6월에 올리지 않아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스터 총재는 달러화 강세가 금리인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하여 “달러강세는 미국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면서 “수출경쟁력을 감안해야하지만 달러가치가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가질 수 있다’는 정책 문구를 삭제한 바 있다.

최근들어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들이 하향 조정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예측 시기는 지연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상 시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4월은 가능성이 낮고 6월이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