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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FRB 전 의장, 헤지펀드 맨으로 변신...'시타델'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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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FRB 전 의장, 헤지펀드 맨으로 변신...'시타델'로 이직

버냉키 FRB 전 의장.
버냉키 FRB 전 의장.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증권가의 헤지펀드 맨으로 변신한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버냉키 전 의장이 헤지펀드인 시타델(Citadel)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버냉키는 이 자리에서 시타델이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외환 등을 사고파는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조언을 하게된다.

시타델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미국의 메이저 헤지펀드이다.

1990년 설립됐다.

이 펀드의 투자금 규모는 250억 달러이다.

버냉키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 의장을 맡았다.

이에앞서 2006년까지 20여년간 연준 의장을 역임했던 앨런 그린스펀도 퇴임 이후 헤지펀드인 폴슨앤드 컴퍼니의 자문을 맡았다.
연준 의장들이 대를 이어 헤지펀드에서 일자리를 찾은 것이다.

이같은 연준 의장의 잇단 펀드 행에 대해 통화신용 정책의 기밀이 특정기업에 의해 독점될 우려가 있다면서 곱지않게 보는 시선이 없지않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