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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급등주 차트 산책]<28-끝>가격제한폭 확대 주식시장 속성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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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급등주 차트 산책]<28-끝>가격제한폭 확대 주식시장 속성을 바꾼다

‘상한가·급등주 차트산책’을 마치고 ‘차트 속살 맛보기’를 준비하며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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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5일이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됩니다. 주식시장의 속성이 지금과는 확연하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7년 만에 바뀌는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는 주식시장에 예상보다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 시리즈를 마치는 이유도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기대대로 시장의 효율성이 제고될지 아니면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할지 걱정입니다.

어떻든 증권시장의 제도변화를 앞두고 현재와 같은 ‘상한가·급등주 차트 산책’이라는 시리즈를 지속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애초의 기획 의도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술적 분석 능력 향상과 성공투자의 방법론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자는데 있었지만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자칫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막강한 자금력과 정보력, 첨단 금융공학을 무기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익을 거둬가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과거 제도에서나 유용했던 것들을 계속해서 한다는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큰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장의 속성이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변수이고 투자방법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매매주체들의 변화에 대해 면밀하게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급변화도 잘 들여다 봐야 할 거십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기사는 언론사나 기자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고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돈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자본의 논리나 제도권의 시각을 그대로 받아쓰면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혹시 문제가 돼도 “다들 그렇게 한다”고 핑계라도 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철저히 개인 투자자들이 실전투자에서 겪는 실패를 최소화하고 더 가깝게 접근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시장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종목은 사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차트도 투자자들이 쓰는 차트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내용은 제도권이나 책에만 길들여진 눈으로 보면 엉터리로 비춰질 수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이 시리즈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기술적 분석의 핵심이라고 말한 것 돌파 부분은 많이 다뤘지만 저항이나 지지 등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분들은 새 시리즈에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새 시리즈 [차트 속살 맛보기-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길]은 기법이나 매매기술 보다는 시장원리에 더 충실한 내용을 통해 차트를 더 깊이 있게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물론 새 시리즈에서도 ‘달리는 말’과 돌파, 지지, 저항은 지난 시리즈에 이어 관통하는 주제가 될 것입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