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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의 부동산 앱 '한방두방세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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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플랫폼의 부동산 앱 '한방두방세방' 출시

[글로벌이코노믹 김수진 기자] 김연경 씨(가명, 23세)는 최근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편리하게 집을 구하고자 했지만 오히려 피해를 입은 사례를 전했다. 김연경 씨는 "매물의 질이 좋은데다 가격까지 합리적이어서 해당 매물을 올린 부동산에 찾아갔지만, 이미 계약된 매물이라며 다른 방을 보여주신다고 하더라"며 "이집 저집 돌아다니지 않고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앱을 이용했으나 결국엔 예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집을 찾아다니게 됐다"고 피해사례를 전했다.

김 씨와 같은 사례는 한 두건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의 눈길을 끌만한 매물을 앱에 올린 후, 실제로는 다른 매물을 보여주는 일명 '허위매물' 피해사례가 꼬리를 잇고 있다. 부동산 앱의 생산자와 소비자는 둘 다 '발품'을 팔았던 과거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생산과 소비 행위를 한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두 달을 넘기는 기간 동안 여러 집을 방문했던 방식이 아닌 계약의사가 있는 집을 모바일상에서 결정한 후, 최종결정을 위해 매물을 방문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는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계승되고 있는 인터넷 거래상 문제를 해결하고자 차별화된 플랫폼을 개발한 부동산 앱이 등장했다. 위치기반서비스로 매물과 고객을 매칭시키는 부동산중개 앱 '한방두방세방'은 거래가 가능한 매물을 모두 보여주는 나열 방식에서 탈피, 고객이 요구하는 검색 조건에 맞는 매물만을 모바일 상에서 조건입력 후 매칭된 고객에게만 노출시킨다.

한방두방세방이 구동되는 방식은 고객이 원하는 최적화된 매물을 찾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사용자가 층수, 필요면적, 물건종류, 구입방식, 최대가능금액 등 다섯 가지 필수요구조건을 입력하면 앱은 이를 알고리즘화한다. 알고리즘화된 조건으로 최적의 매물을 고객에게 매칭하고 동시에 해당 부동산으로 전송될 수 있도록 한방두방세방은 설계됐다.

한방두방세방 관계자는 "알짜매물만을 제공하고자 설계된 한방두방세방의 플랫폼은 경력 17년에 이르는 공인중개사의 작품"이라며 "고객이 허위매물이 아닌 알짜매물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고객이 요구하는 최상의 조건에 적합한 매물을 검색할 수 있는 '매칭시스템'을 설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앱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 수요자에 맞춰 원룸과 투룸을 주로 제공하는 기존 부동산 중개앱과 달리 한방두방세방은 다양한 세대를 타겟으로 한다. 회사 측은 "20~30대 위주로 부동산 앱의 고객층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한방두방세방은 20대에서 60대까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간결하게 개발해 고객을 모으고, 아파트와 토지, 상가까지 아우르며 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앱 서비스에서 중개업소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가입비, 연회비 등을 포함해 연간 50~1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한방두방세방은 고객과 통화가 연결되는 통화당 1000~2000원이 부과되어 수수료가 저렴하다. 고객의 검색 조건에 매칭되는 매물을 소유했다면, 중개업소에게 '매물 정보 확인 요청'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전달된다. 고객이 업소부르기를 하면 매칭된 물건을 실시간 재확인한 중개업소에서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양자 모두 부담을 덜고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한방두방세방은 직거래 플랫폼을 개발해 2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고차 거래 매칭 서비스도 출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중개 어플 한방두방세방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