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서울에서 러시아원자력공사와 '제17차 한·러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속로와 핵연료, 방서성동위원소, 핵융합 및 원자력 안전규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제4세대 원자로 시스템 중 하나로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속로다. 핵분열 시 더 많은 중성자를 발생시켜 높은 열효율과 우라늄 자원 이용률을 증대시킬 수 있는 미래 원자로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공동위에서 러시아 측에 동북아 지역의 원자력 안전 협력 제고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제안한 '동북아원자력안전협의체' 구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러시아 측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10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차 TRM+(Top Regulators' Meeting plus)'에도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TRM+는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를 확대한 것으로 2013년말 제6차 TRM 회의에서 TRM+ 신설에 합의한 이래 2014년도에 2차례 회의가 개최됐다
이밖에 회의에서는 '원자력창조경제 실천계획'의 중점추진 분야로 선정된 방사선 기술개발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방사선 융합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신규로 제안했고 최근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는 '핵안보 교육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새롭게 협의했다.
원자력 교육훈련기관간 교류증진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방사선비상대응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