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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車 기업 90%, 중국 내 목표치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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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車 기업 90%, 중국 내 목표치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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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의 약 90%가 중국 내 성과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재중국 독일 기업으로 구성된 중국독일상회는 전날 주요 독일 기업의 중국 법인 50개사와 독일 본토 내 약 12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내 독일차 업체들의 88.9%가 최근 성과 목표치를 하향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와 더불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독일상회는 "고품질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배경으로 세계 금융 위기 등을 극복해 온 독일차 산업이 중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자동차 업체들과 연관된 기계 제조 기업의 57.9%도 성과 목표를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기업들에게 중국은 유럽연합(EU)이나 미국과 견줄만한 핵심 시장이지만 중국 경제 둔화와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중국독일상회는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에 익숙해 있던 독일 기업이 새로운 흐름(뉴 노멀)에 순응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12일 중국 내에서 차량 2000대를 리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치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장착된 수입 디젤차량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