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24일(현지시간) M&A 조사기관인 머저마켓(Mergermarket)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 많은 수치로 사상 최고였던 2007년보다도 4.3%나 많다.
여기에 최근 성사된 미국 거대 제약사 화이자와 보톡스 제조업체 엘러 간과의 합병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양사는 지난 22일 1500억 달러(약 173조원) 이상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바이오업종(5543억 달러), 소비자 업종(4636억 달러), IT업종(3865억 달러) 등에서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업종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조세 회피 목적의 M&A가 대거 추진됐다.
해당 기업들이 모두 조세 회피 목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중 27개가 영국 회사와, 7개가 아일랜드 회사와 각각 합병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각각 21개와 5개의 기업이 영국 및 아일랜드 회사와 합병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