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지우마 호세프(68)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호세프가 최대 고비를 맞았다.
브라질 하원 문턱을 넘은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에서마저 통과된다면 호세프 대통령은 불명예 퇴진을 해야 한다.
17일(현지시간) 교도통신, ABC 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 표결을 통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탄핵안은 전체 513명의 의원 중 3분의 2인 342명이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오는 5월 상원에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때 총 81명의 의원 중 과반수인 41명이 찬성해 탄핵안이 가결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퇴진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교도 통신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약 3개월 앞두고 호세프가 벼랑에 몰리면서 브라질 정국이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