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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이야기]<17> 다날 상한가와 분기보고서 그리고 ‘포켓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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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이야기]<17> 다날 상한가와 분기보고서 그리고 ‘포켓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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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종목(7월 15일)
다날, 토탈소프트, 아이엠

◆10% 이상 상승 종목(7월 15일)
한빛소프트, 리더스코스메틱, 삼화왕관, 우리종금, 아진에스텍, 코리아1호, MBK, 큐브스, 아이텍반도체, 대원미디어, 한진칼, 나노캠텍, 리켐.

‘포켓몬 고’ 광풍이 대단합니다. 게임 마니아들은 물론 증시에서도 ‘포켓몬 고’와 짝짓기에 투자자들의 열기가 대단히 뜨겁습니다.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주가가 지난 13일 ‘포켓몬 고’ 인기 바람을 타고 가장 먼저 날아가더니 15일에는 다날이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아이엠, 토탈소프트도 ‘포켓몬 고’ 테마주로 엮이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다날 종목 토론방에 18일 새벽까지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면 ‘포켓몬 고’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이 납니다.

다날이 올해 3월에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니 비상장 계열회사가 17곳이나 되더군요. 이 비상장법인 중 지분율 57.73%를 보유한 미국법인이 ‘포켓몬 고’ 아이템 결제를 한다는 영국 모바일 결제전문 기업인 ‘뱅고(Bango)’와 제휴를 맺고 있는 관계구요.

오늘 다날 분기보고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종목선정이나 투자하기 전에 기업의 분기보고서 정도는 꼭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간혹 증권방송에서 투자상담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뭘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기보고서에는 의외의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본금 변동사항이나 주식의 총수 등 꼭 챙겨봐야 할 내용들이 잘 정리돼 있습니다.

지난 15일 다날 5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5일 다날 5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만일 어느 투자자가 다날의 분기보고서에서 계열회사에 관한 사항을 보고 올해 5월 “글로벌 모바일결제 전문기업인 다날(대표 최병우)의 미국 현지법인이 영국 모바일 결제전문 기업인 ‘뱅고(Bango)’와 제휴를 맺고 유럽시장 및 글로벌 모바일 인증 사업 강화에 나선다”라는 뉴스를 챙겨 보았다면 15일 전장에 다날을 충분히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일부러 테마주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겠지만 분기보고서만 잘 살펴봐도 이 종목이 어느 테마에 엮이겠구나 하는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시장을 읽어낼 수 있는 기본 자료이기도 하구요.

18일 폰켓몬 고 관련 뉴스를 살펴보니 호재성 소식도 있고 악재성 소식도 있고 뒤섞여 있네요.

대부분 국내 게임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것은 증강현실(AR)이 아니라 가상현실(VR)이니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AR게임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폰켓몬 고 같은 효과를 낼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죠.

좋은 소식이라면 포켓몬 고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에 유익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