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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루이지애나서 '경찰관 피격'…오바마 "비겁자들의 행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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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루이지애나서 '경찰관 피격'…오바마 "비겁자들의 행동" 비판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이후 경찰은 사건 현장 및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도주한 용의자 2명을 좇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이후 경찰은 사건 현장 및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도주한 용의자 2명을 좇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에서 최근 경찰 총격으로 인한 흑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흑백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댈러스에 이어 루이지애나 주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NBC, USA 투데이 등 1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동남부 올드 해먼드 에어플라자 쇼핑센터 인근에서 이날 오전 9시께 복면을 쓴 용의자가 경찰들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용의자 역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용의자는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출신의 흑인 개빈 유진 롱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크 에드먼슨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관들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배턴 루지 시에는 더 이상의 총격범은 없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이 같은 공격들은 비겁자들의 행동"이라며 "법을 위반하는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존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격"이라며 범행을 규탄했다.

한편 지난 5일 배턴 루지에서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에서는 경찰과 흑인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는 흑인 남성 마이카 존슨이 백인 경찰관을 저격했으며 12일 배턴 루지에서는 전당포에서 총을 훔쳐 경찰을 죽이려고 계획했던 용의자 4명 가운데 3명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