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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박근혜 하야 목소리 확산으로 대선 테마주 요동… ‘대박’보다 ‘쪽박’차기 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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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박근혜 하야 목소리 확산으로 대선 테마주 요동… ‘대박’보다 ‘쪽박’차기 쉬운 이유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가 확산되며 증시에서는 대선 테마주들이 범람, 금융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가 확산되며 증시에서는 대선 테마주들이 범람, 금융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대선 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28일 증시에서는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신정보통신, 삼일기업공사, 영신금속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 우리들제약, 고려산업 등 종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반기문 테마주는 이날도 힘을 못 쓰는 형국이다.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파문으로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였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 후보로 나서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안랩, 써니전자, 다물멀티미디어 등 안철수 테마주도 큰 폭의 등락 없이 움직이고 있다.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며 금융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종 이슈가 터질 때마다 고질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 만큼 상설 감시팀을 운영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근절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정치 테마주는 한순간에 오르고 한순간에 폭락하기 때문에 투자에는 절대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테마주는 생겨나는 이유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데다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진짜로 가능한 것인지 알 수 없어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피해를 보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인디앤씨, 부산주공, 에쓰씨엔지니어링 등‘짝퉁 반기문 테마주’들의 폭락이다.

또한 테마주는 장중 등락폭도 크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 크게 상승을 한다고 해도 모두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어렵다.

결론적으로 ‘미친 돈’이 움직이는 종목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막연한 인맥과 시장 소문이 투자의 근거가 돼서는 수익보다는 손실을 볼 확률이 높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