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동빈 회장과 정책본부 임원들은 글로벌 컨설팅기업 매킨지가 제공한 ‘정책본부 개편안’ 보고서를 확인했다. 지난 10월 신 회장이 정책본부 역할 축소를 언급한 이후 롯데는 매킨지에 컨설팅을 받았다.
매킨지 컨설팅의 핵심은 롯데 계열사를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군으로 나누고, 정책본부는 이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것. 정책본부가 업무에 관여하거나 지시하는 것이 아닌, 계열사의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보장하면서 업종별 지원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매킨지의 제안이다.
매킨지는 정책본부의 규모 축소도 보고서에 담았다. 현재 300여명에 달하는 정책본부 인원은 190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조직규모도 현행 7개실 체제에서 4개팀 체제로 축소하라는 것.
롯데그룹의 임원인사 발표와 최종 조직개편은 2017년 1월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