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토요타, ‘코롤라 EV’ 첫 공개…50년 베스트셀러 전기차로 전환 예고

글로벌이코노믹

토요타, ‘코롤라 EV’ 첫 공개…50년 베스트셀러 전기차로 전환 예고

토요타가 13일(현지시각) 처음으로 공개한 코롤라 EV 콘셉트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가 13일(현지시각) 처음으로 공개한 코롤라 EV 콘셉트카. 사진=로이터
토요타가 13일(현지시각) 처음으로 공개한 코롤라 EV 콘셉트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가 13일(현지시각) 처음으로 공개한 코롤라 EV 콘셉트카.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업체인 토요타자동차가 50년 넘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사의 대표 모델 ‘코롤라’의 전기차 버전으로 보이는 ‘코롤라 E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일본에서 열린 한 온라인 생중계 행사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새로운 차량들’을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전기 구동계로 추정되는 코롤라 EV 콘셉트카가 포함됐다.

토요타는 이 차량을 오는 30일 개막하는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공개된 콘셉트카는 기존 코롤라 세단과 달리 전면 그릴이 막혀 있고 충전 포트로 보이는 장치가 장착돼 있다. 차량 후면에는 큼지막한 ‘COROLLA’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토요타가 최근 선보인 전기 SUV ‘bZ4X’와 2026년형 ‘CH-R 일렉트릭’의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중국 시장에서 지난 2023년부터 판매 중인 비야디 합작 전기 세단 ‘bZ3’과 매우 유사해 토요타가 이미 확보한 전기차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토요타는 이번 행사에서 세부 제원이나 주행 거리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콘셉트카를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프레스데이에서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렉트렉은 “코롤라가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상징적이지만 토요타가 내연기관(ICE) 모델을 단기간에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일렉트렉은 “토요타는 여전히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롤라 EV가 출시되더라도 기존 코롤라 라인업과 함께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