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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IBM 블록체인 기술 현실화 성공, 음식물 출처 2.2초 만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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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IBM 블록체인 기술 현실화 성공, 음식물 출처 2.2초 만에 증명

식품안전 및 추적성 프로토콜 개발
"블록체인 기술을 경쟁력으로 사용할 의사 없다"

월마트와 IBM의 블록체인 기술이 음식물의 출처를 2.2초 만에 추적하는데 성공했다. 자료=Walmart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와 IBM의 블록체인 기술이 음식물의 출처를 2.2초 만에 추적하는데 성공했다. 자료=Walmart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월마트(Walmart)가 IBM과 함께 실시했던 식품 안전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현실과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월마트는 2016년 10월부터 중국과 미국에서 실시했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테스트 결과, 음식물의 출처를 추적하는 과정을 2.2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식품안전 및 추적성 프로토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제품은 농장에서 월마트 선반으로 이동하면서 스캔 방식에 의한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추적되어, 제품 원장과 관련된 다양한 사항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또한 유통망 전체를 종합적으로 조망함으로써 그동안 우려했던 한계를 극복했으며, 속도와 정확도 등 측면에서도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식품 안전성 부사장 프랭크 이아니스(Frank Yiannas)는 "월마트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경쟁력으로 사용할 의사가 없고, 공급 업체와 이해 관계자 및 기타 소매 업체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약 4800만명의 미국인이 식중독과 같은 식인성 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는 훨씬 더 많다"며 "미국의 식중독 질환이 1% 감소하면, 미국 경제는 약 7000억달러(약 78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월마트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수익은 1.4% 증가해 이미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승세와 더불어 이번에 개발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식품 안전이 확립된다면 '건강한 고객이 월마트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