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8월 초 비트코인 캐시가 분리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골드’로 불리는 새 가상화폐가 추석연휴 첫날이 포함된 11월 동안 떨어져 나가면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라이트닝ASIC가 이처럼 비트코인 분리를 추진하는 것은 거래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놓고 사업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의 인기가 치솟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거래를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자들이 ‘세그윗’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8월에도 세그윗과 관련한 사업자간 갈등으로 분리된 적이 있다. 당시 일부 사업자들이 세그윗의 결함을 지적하고 ‘비트코인캐시’라는 이름의 새 가상화폐를 내놓으면서 비트코인이 쪼개졌다.
8월1일 비트코인캐시가 출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7%가량 떨어졌다. 비트코인 진영의 분열을 놓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추석연휴 첫날을 포함한 11월에 비트코인골드가 거래를 시작하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