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캠브리지와 옥스퍼드도 과세비리 의혹…'ICIJ 파라다이스 문서'서 드러나

사업체 우회하는 복잡한 구조 구축해 투자

기사입력 : 2017-11-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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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학교는 2006년부터 340만달러(약 38억원)를 영국 왕실령에 속하는 건지섬(Bailiwick of Guernsey) 펀드에 투자한 기록이 발견됐다. 자료=옥스퍼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의 명문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컬럼비아 등 다수의 미국 대학이 조세피난처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사실이 '파라다이스 문서'로 드러났다. '소득세 대책'으로 기재를 포함한 문서도 있어 과세 비리 의혹이 부상하고 있다.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Appleby)'와 아시아시티트러스트(Trust company Asiaciti) 등 주요 조세피난처의 법인 등기소 등에서 생산되어 지난 6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파라다이스 문서(Paradise Papers)'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함께 수백명의 측근, 그리고 유명 가수와 배우들의 거래 기록이 담겨 있어 탈세에 대한 의혹이 전 세계로 확산됐다.

1.4TB의 용량에 달하는 방대한 문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광범위한 범위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관련자들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지난 주말 옥스퍼드대는 2006년부터 340만달러(약 38억원)를 영국 왕실령에 속하는 건지섬(Bailiwick of Guernsey) 펀드에 투자한 기록이 발견됐으며, 캠브리지 또한 170만달러(약 19억원)를 투자한 사실이 문서에서 밝혀졌다.

이어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 등 미국 104개 대학 이름도 역시 케이맨 제도 등 조세피난처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으며, 그로인해 전 세계의 명문 교육기관을 향해 세금 포탈 혐의에 대한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많은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대학에는 법인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하지만 교육 이외의 목적에서 벌어들인 돈은 사업 외 수익으로 책정되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 교육기관들의 교육 외 사업과 소득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명문 대학들의 경우, 거액의 소득을 자국의 조세제도에서 감추기 위해 조세피난처의 사업체를 우회하는 복잡한 구조를 구축하여 투자하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과세 비리 혐의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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