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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ITC에 美 ATM 업체 특허침해 제품 판매 개선 명령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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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ITC에 美 ATM 업체 특허침해 제품 판매 개선 명령 요청

노틸러스효성 ATM 기기 제품. 사진=노틸러스효성. 이미지 확대보기
노틸러스효성 ATM 기기 제품. 사진=노틸러스효성.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현금입출금(ATM) 제조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이 ATM 제조업체 디볼드(Diebold Nixdorf)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ITC)에 개선 명령을 요청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은 최근 디볼드가 특허 침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미국 ITC에 개선 명령을 요구했다.
앞서 ITC는 지난 7월 디볼드가 노틸러스 효성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결정한 바 있다.

ITC는 현금과 수표를 동시에 입금 처리하는 기술인 ‘235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었다. 이에 해당 특허를 적용한 제품에 대해서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노틸러스효성 관계자는 “미국에서 해당 기술을 수입 또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디볼드는 특허 침해 제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며 “디볼드는 ITC의 광범위한 침해 사실과 개선 명령을 매번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틸러스효성은 1998년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노틸러스효성의 북중미 지역 매출액은 연결기준 30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노틸러스효성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4년 기준 9%로 4위다.

디볼드는 지난 1876년 설립된 미국 최대 ATM 제조회사다. 2014년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17%로 미국 NCR에 이어 2위다.

양사는 지난 2015년 10월 특허권 소송에 휘말렸다. 디볼드는 ATM 정비 기술 등 자사 특허 6건을 노틸러스효성이 침해했다며 손해배상과 미국 내 수입 금지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가운데 3건은 제외됐고 수납부 디자인 관련 기술 1건에 대해서는 노틸러스 효성이 최종 승소했다. ATM 기기 모듈 장착부 디자인 관련 기술과 수표 문자 판독 기술 등 2건에 대해서는 일부 패소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