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TPP구하기' 잇단 악재에 골머리... 캐나다도 중국과 FTA협상 개시 선언 가능성에 초긴장

트뤼도 두번째 訪中... 시진핑과 에너지자원 등서 실무협력 확대 합의

기사입력 : 2017-12-08 08:42 (최종수정 2017-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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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5일 중국을 방문 중인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에너지자원, 항공, 농업 등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료=CCTV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탈 선언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구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달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 중인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에너지자원, 항공, 농업 등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리고 6~7일 계속해서 중국과 캐나다의 협력 소식이 이어져 아베 총리에게 심한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제19차 당대회) 폐막 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방중한 서방 강대국의 정상으로, 중국 방문은 취임 후 2년간 두 번째다. 하퍼 전 총리 시절 극도로 경색됐던 양국의 갈등은 이제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관측된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중은 경제와 무역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양국이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할지가 주목된다. 바로 이점이 아베 총리를 긴장시킨 것이다.

올해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 회의가 베트남에서 열렸을 때, 아베 총리는 트럼프의 부재에 따른 TPP를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트럼프에 이어 북미의 또 다른 '파괴자' 트뤼도 총리가 나타나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 트뤼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주도한 전날의 협상 결과에 불만을 갖고 TPP 참가국 정상 회담에 불참했다. 아베 총리는 부득이 '회의 연기'를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일본TV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발생한 이 장면을 회고했으며, 아사히신문 또한 캐나다와 중국의 불일치를 강조하고 싶은지 '트뤼도: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캐나다의 가치를 반영하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TPP의 위기를 알렸다.

사실 TPP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대규모 경제 및 시장을 가진 나라가 동참하지 않으면 "최대·최첨단의 경제권에서 일본의 경기를 회복한다"는 일본의 목표에서 멀어지게 된다. 일본이 얻는 이익은 대폭 축소되고 TPP의 영향력도 크게 낮아지며 중국이 추진하는 각종 경제 협력에 대한 대응책도 무의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가 중국과의 협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TPP의 조인을 회피 또는 연기한다면 아베 정권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동시에 아베 총리가 TPP 추진을 중단하고, 중국과 상계 관세 등의 협력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도 대두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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