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는 애가 타는 하루였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다수 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9시45분 현재 1850만원대까지 다시 올라왔다. 하루 동안 500만원의 시세가 요동치는 시세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상화폐 시세 폭락은 비트코인 만의 일이 아니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거래되는 12개 가상화폐 시세는 리플을 제외해 모두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전일대비 284만원 하락한데 이어 비트코인 캐시 130여만원, 대시 50여만원, 제트캐시가 30여만원 떨어지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리플만이 유일하게 65원 상승한 상태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2일 하루 급락한 시세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떨어지는 시세를 참지 못하고 수백만 원의 피해를 보고 팔았다는 경험담이 있는 반면 결국 버티면 오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11월을 기점으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기다리자는 의견도 꽤 많은 편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는 라이트코인 창시자가 최근 보유량 전액을 팔아치운 점이 제기된다. 많은 투자자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에 나선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