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3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행렬을 점치고 있다. 미국발 악재 속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었지만,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아시아 7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건 7주만이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다소 줄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미국 고용지표를 통해 물가 및 임금 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도 증시를 불안하게 했던 주 요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결정으로 무역전쟁을 예고한 바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남북정상회담 결정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해소됐다"며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IT업종 강세가 외국인 수급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미국 반도체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IT, 소비재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어 북미정상회담, 원·달러 환율 안정 기조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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