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들어온 금융민원을 살펴본 결과 은행 및 비은행 민원은 늘고 보험 및 금융투자민원은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민원은 7만6357건으로 전년(7만6237건) 대비 0.2%(+120건) 늘었다.
세부적으로 은행에 대한 민원은 8927건으로 전년대비 0.9%(+84건) 늘었다.
은행 민원은 유형별로 ‘여신’(29.6%) 및 ‘예·적금’(14.9%), ‘인터넷·폰뱅킹‘(6.3%), ‘신용정보‘(4.5%) 순이다. 주로 인터넷 뱅킹 등에 대한 업무처리, 주택담보대출 취급 등이다.
비은행은 1만6813건으로 전년대비 7.3%(+1139건) 늘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8.9%(6546건)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7.9%), 신용정보사(13.3%) 순이다.
생명보험은 민원이 전년대비 7.3%(-1416건) 줄어든 1만8101건이다. 2016년 발생했던 자살보험금 지급 민원, 도수치료 보험금 지급 민원 등 주요 이슈 민원이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손해보험의 민원은 2만9641건으로 전년대비 2.0%(+585건) 증가했다. 유형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46.0%), ‘계약의 성립 및 실효’(10.3%)‘, ’보험모집‘(8.2%) 등이다.
전년대비 교통사고 과실비율, 실손보험의 보험금 과소지급 민원이 증가했다.
증권 민원은 1990건으로 전년대비 22.7%(-585건) 줄었다.
유형별로 ‘내부통제·전산장애’(26.1%), ‘주식매매(일임·임의매매 등)’(19.8%), ‘발행·유통시장 공시’(4.9%), ‘파생상품 매매(불완전판매 등)’(4.4%)이다.
파생상품 투자자 숙려제도(청약후 2일간 투자결정 숙려기간 부여) 도입 등에 따라 파생상품 부당권유, 펀드상품 설명부적정 민원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상담 서비스는 43만2739건으로 전년(49만6895건) 대비 12.9%(-6만4156건) 줄었다.
금융투자권역을 제외한 금융권역별 상담건수, 불법사금융 신고·상담 및 금융자문이 모두 감소했다.
상속인조회 서비스는 16만5370건으로 전년(15만1591건) 대비 9.1%(1만3779건) 증가했다.
국세청의 체납액·고지세액·환급세액 등 세금정보 및 군인연금 등 연금정보 제공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