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수소차가 전기차를 뛰어넘을까?

테슬라 머스크 “수소차 성공 불가능” 비판…자동차업계, "수소차가 미래" 맞서

기사입력 : 2019-02-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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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동차 운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소연료보급소에서 수소연료를 넣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수소자동차 기술이 궁극적으로 전기자동차를 뛰어넘을까.'

24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연료전지전기자동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FCEVs, 이하 수소차)가 궁극적으로 전기차를 대체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세계적인 종합 회계·재무·자문 그룹 KPMG가 지난 2017년 실시한 1000명의 고위 자동차 간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10명중 8명 가까이(78%)가 "수소연료전지가 전기자동차보다도 장기적인 장래성이 높으며 '진정한 돌파구'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수소차의 장점으로 수분밖에 걸리지 않는 연료보급 시간을 들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수소차 보급과 수소차 인프라 구축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6000대가 넘는 수소차가 판매되거나 임대되어 운행중이다. 이것은 일본 다음 규모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39곳의 공공 수소연료보급소가 있고 25개는 건설중이다. 미국 동부해안에도 극히 적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카, 로드아일앤드에 몇몇 보급소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수소차량의 상업적 이용은 많이 확대된 상황이다.

아마존과 월마트의 시설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주 창고와 물류센터에서 2만3000대 이상의 수소 지게차가 가동중이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뿐만 아니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일리노이주, 매사추세츠주에서도 사용또는 운행 계획중인 수소버스가 다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용 수소연료보급소는 전세계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캐나다 퀘벡에서 정부와 협력해, 올해는 몬트리올에서 수소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조차 처음으로 보급소를 세우고 있다.

세계 2위 자동차메이커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미국 소비시장에서 최대 공급자다. 혼다가 미국에서 임대중이거나 판매한 수소차는 1100대에 가깝다.

혼다와 도요타는 셰일가스 자회사와 제휴해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수소연료보급소 2곳을 건설했고 5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미국에서 수소차 넥소 220대를 판매했다.

GM은 소비자 시장용 수소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미시간 공장에서 혼다와 합작 투자를 해 수소차를 2020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처럼 미국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의 비중은 미미한 상황이다.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 일론 머스크는 "수소차는 '쓰레기 더미'라는 '바보 같은 세포'"라며 수소차를 평가절하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성공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고 연례 회의에서 말했다.

그러나 미국내 수소차 최대판매자인 도요타는 수소가 가솔린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 회장 우치야마 다케시(内山猛)는 2017년 도쿄 모터쇼에서 "현재로서는 머스크의 말이 옳다"고 말했지만 "전기차와 수소차를 적대적인 '제로섬 (zero-sum) 관계로 보지 않는다"고 수소차의 미래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수소차의 가장 큰 장벽은 비용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소 연료 평균가격은 kg당 16달러이며 연간 비용은 4500달러 가량 들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가솔린보다 연간 3~4배 높다.

또한 수소차 가격도 여전히 비싸다. 도요타 미라이와 혼다 클래리티, 현대 넥쏘 등은 5만9000달러 정도에 판매된다. 수소차 자량을 구입하면 보조금이 5000달러가 나오지만 현대의 산타페 2만4000여달러에 비하면 훨씬 비싸다.

도요타의 한 전문가는 "현재 수소차는 6000대가 판매되어 이제 시작단계일 뿐"이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소차 수십만대가 판매된다면 수소차도 충분히 가솔린차나 전기차와 가격경쟁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수소차 시장이 성장하고 제조 및 인프라면에서 규모의 경제성이 달성되면 수소차의 경쟁력도 확보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

박경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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