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중국 선전에서 일본 언론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화웨이 견제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런 회장은 "화웨이의 올해 매출 신장이 연간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어느 정도 실적 악화를 예상했다"며 " 2015년 전부터 미국과 싸워야 한다는 예감을 갖고 조용히 준비해 왔다"고 말해 자사 생산과 미국 밖에서의 조달 능력을 강화해 왔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조치에 해서는 "화웨이는 법률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며 "5G 이동통신 정비 분야에서 미국이 요청해도 갈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응 방안에 대해 런 회장은 "세계무역기구 제소 문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거액의 배상금을 낸 ZTE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런 회장은 미국이 "오늘은 한 나라를 위협하고, 다음은 다른 나라를 협박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무도 미국에 투자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