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간) 테크노드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는 미국의 규제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이후 연말까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라는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확실히 계획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는 결단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2018년 2분기 말에는 애플을 압도하고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으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 위청둥(餘承東)은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는 스마트홈, 결국 인터넷에 접속된 기기로부터 기기와 기기를 원격제어하는 관리시스템에 소비자 비즈니스의 미래를 걸고 있다"면서 "이 분야는 인공지능(AI) 기술과 5세대(5G)로 인식되고 있는 차세대 와이어리스 네트워크의 발전에 의해 지지되고 번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5년 스마트폰에 모든 가전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앱인 하이링크(HiLink)를 출시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하이링크에 투자하는 방법이나 스마트홈 개발을 향상시키는 방법 등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샤오양은 이와 관련, "화웨이는 현재 중국에서 100개 이상의 가전 브랜드와 협력해 자사제품이 호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랩톱 및 태블릿을 포함한 화웨이 소비자 기기의 사용자 수가 5억 명을 넘어 섰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소비재 사업 부문(스마트폰, 노트북 및 웨어러블 제품 포함)은 지난해 3498억 위안(약 504억 달러)에 달했으며 전체 매출의 48.4%를 차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