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지난달 가상화폐 리브라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국내외 정책 입안자와 금융 감독 당국은 리브라가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하원 청문회가 개최됐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책임자는 "(리브라를) 긍정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 자금세탁(돈세탁) 및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질문과 함께, 페이스북이 결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마커스는 "장기간에 걸쳐 신용을 쌓아야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마커스는 17일 열리는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도 참석해 집중 공격에 대한 현명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청문회 이전 페이스북은 줄곧, 리브라 프로젝트의 목표가 "소비자에게 자신의 자금을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전 세계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어필해 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