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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총선출마냐? 부총리냐?...향후 거취 관심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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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총선출마냐? 부총리냐?...향후 거취 관심 뜨거워

홍남기 경제부총리 교체 가능성에 후임 가는 것 아니냐 분석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는 예상과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는 예상과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깜짝 사의를 표명해 향후 거취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017년 7월 금융위원장에 오른 후 금융정책을 담당하면서 정부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다.
최 위원장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강조하지만 금융권에는 최 위원장 출마설이 계속 흘러 나온다.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일본의 수출규제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위는 기자회견 질의응답시간에 최근 여론을 의식한 듯 일본 수출 규제에 관한 질문만 해줄 것을 요청했고 최 위원장 개인 신상에 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회견을 마치기 전 최 위원장은 “한 가지 말씀드릴 내용을 준비했다”며 “최근 인사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개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스스로 물러나 인사권자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옮겼다.

최 위원장은 총선 출마설이 거론될 때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그러면서도 지난 5일 취임 2주년 기념 간담회에서는 “국회의원 하려면 고향에서 해야지 (비례대표는) 절대 아니다”라고 언급해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최 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극구 부인하는 것은 다른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로 경제부총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번 개각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면서 후임으로 최 위원장이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최 위원장이 다시 기재부로 돌아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장에서 최 위원장의 발언도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최 위원장은 “임기 중 김상조 전 공정위원장과 호흡을 잘 맞춰 일해왔다”며 공정위원장과 뜻을 잘 맞출 수 있는 새로운 금융위원장이 오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정위를 떠나 지난달 21일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됐다. 최 위원장이 기획재정부로 자리를 옮긴다면 경제정책에 관해 다시 한번 김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