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일본, 대졸 신입사원 연봉 1000만엔 시대 오나?

인력난으로 급여 높아지고 종신고용시스템도 와해

기사입력 : 2019-07-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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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
전 세계가 높은 실업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유독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반짝' 현상이라고 하지만 신입사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

일본의 과학 전문지 뉴스위치(Newswitch)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일률적인 급여체계를 재검토하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인력 부족 상태가 지속되어 종신고용 시스템도 깨지고 있다. 기업이 우수한 인재확보에 과열된 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 1000만 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일까. 일본경제단체연합회(日本経済団体連合会)가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주최한 여름 포럼에서 NEC의 엔도 오노부히로 회장은 "기준 자체가 틀렸다. 일본의 기준으로는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NEC에서는 2018년 10월 사외 평가를 반영하여 연구자의 연봉을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신입사원이어도 실적에 따라서는 연봉 1000만 엔 이상을 지급한다. 엔도 회장은 "해외기업 등을 보면 일본이 예외인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상태대로라면 경영이 성장할 수 없는 위기감이 있다. 결단이 늦을 정도"라고 말했다.

2019년 올해에는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 체계의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입사 3년 이내에 최대 3000만 엔을 지급하는 체계를 갖춘다. 쿠라스시는 간부 후보 직원을 연봉 1000만 엔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의 쿠니베타 케시 회장은 "우리도 해외법인의 채용자 중에는 본사의 사장보다 급여가 높은 사람도 있다. 일본 기업 전체를 놓고 본다면 업종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졸 신입사원 급여 체계의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 그룹 홀딩스의 이즈미야 나오키 회장은 "세상이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는 이상 기업도 다양해 져야 한다. 여러 가지 장벽은 있지만 경영자가 지혜를 보일 때"라고 말한다.

경영자의 대부분은 채용 형태 다양화에 따라 일본 기업의 급여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장벽이 낮지 않다. “과도기이지만 기존 사원의 질투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의 현실이라면 큰 폭의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김형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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